우호성: 대인 관계에서 보이는 질적인 측면을 확인하는 요인.
[신뢰 정직 이타성 순종 겸손 부드러움]
Agreeableness.
대인 관계에서 보이는 질적인 측면을 확인하는 요인이다.
반대 개념은 반사회성이나 경쟁성, 적대성, 공격성. 흔히 점수가 높을수록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반면 코스타와 매크레이는 진화론적으로 보면 매사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상태가 오히려 유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우호성이 낮은 사람의 비율은 고금을 통틀어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는데 , 이는 우호성이 높은 사람이 많을 때에는 우호성이 낮은 극소수가 유리해지고, 그 결과 이들의 형질이 사회에 늘어나게 되면 이번에는 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의 신뢰에 기반한 연대가 유리한 형질이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회는 항상 다수의 높은 우호성 & 소수의 낮은 우호성 구도를 보이게 된다.
우호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동정적이고 사회적 조화를 중시하며 공감을 많이 하고 덜 강압적이다. 일반적으로 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은 남을 잘 의심하지 않다 보니, 다단계, 보이스피싱,사이비 종교 등의 회유에 속을 가능성이 높다. 우호성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채권 추심, 수사관 등으로 일하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예로, 훈련소 조교는 훈련병들에 대한 자신의 우호적 태도를 최대한 숨기기 위해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고 모자를 푹 눌러쓰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 점수가 낮다면 성격이 경쟁적, 적대적이고 의심이 많다. 공격성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지표가 낮은 우호성이다. 우호성이 낮은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의심과 회의를 갖고 있으며, 강압적 요구에도 잘 복종하지 않고 강하게 저항한다. 타인에게 무뚝뚝하고 강압적으로 굴어야 하는 경찰, 군인, 검사, 채권추심 등 법집행 관련 직업을 갖고 있을 경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우호성이 낮은 이들은 조직 생활에서 경쟁적이고 연봉협상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우호성이 높은 이들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경향이 있다.
성실성: 개인의 조직화된 정도를 확인하는 요인.
[능력 질서 책임감 성취추구 절제 숙고]
Conscientiousness.
개인의 조직화된 정도를 확인하는 요인이다.
흔히 점수가 높을수록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지나치게 높을 경우 괴팍스러운 성미와 강박적인 정돈, 일 중독, 독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생이 이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하자. 그 사람은 자신이 수강하는 수업들 각각에 대해 파일로 관리하고 있거나, 공용 시설을 사용한 후 그 자리를 잘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점수가 낮다면 이는 신뢰하기 힘들고 종종 속임수를 불사하며, 즉흥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구자들은 이런 사람들이 흡연, 음주, 마약 오남용 등의 가능성도 더 높음을 밝혔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무조건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를 확률은 낮다. 범죄는 위와 같은 즉흥적인 것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 범죄도 포함하는데, 화이트칼라 범죄는 오히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이 저지르기 쉽다. 저런 고급 범죄는 시행하기 위해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계획을 중요시하는 성격이 아니다. 성실한 사람이 계획도 잘 세우고 잘 지키지만, 성실성은 계획성보다 본질적으로 더 큰 개념이다. 신경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외부 자극과 충동에 대한 뇌의 저항력이다.
성실성과 IQ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다. 다만 IQ와 성실성이 상호보완관계로 작용한다고 볼 수는 있다. 성실성이 높다는 것은 자기제어 능력이 높다는 것이며 자기제어 능력은 전전두엽에 의해 발현된다. 그리고 IQ가 시험하는 것은 전전두엽 기능의 일부이다.
성실성은 도덕성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즉 성실한 사람이 보통 더 도덕적이다. 애초에 BIG5에서는 도덕성을 별개의 성격 특성으로 보지 않고 높은 우호성, 높은 성실성, 낮은 외향성, 높은 신경성의 조합으로 본다.
우호성이 높아 타인에 공감을 잘 하고, 성실성이 높아 충동이 일어도 스스로를 잘 제어하며, 외향성이 낮아 충동 자체가 적게 일어나며, 신경성이 높아 처벌을 두려워하는 것을 도덕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기업가로서 성공하기에 다른 어떤 유형보단 성실성이 높으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외향성: 개인이 열정적으로 타인을 찾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요인.
[따뜻함 사교성 자신감 활기 자극추구 긍정적정서]
Extraversion.
개인이 열정적으로 타인을 찾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요인이다.
낮은 외향성(즉, 내향성)은 높은 외향성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외향적인 특징이 없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외향성 특징인 ‘상냥함’은 낮은 외향성으로 갈수록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상냥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해해야 한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 에서는긍정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을 접목한다. 여기서는 외향성이 행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기준이 된다. 외모, 재산, 문화, 종교, 기타 등등 모든 요인을 통틀어서, 외향성은 주관적 안녕감(SWB)의 개인 간 분산 의 50%부분을 결정한다. 특히 이들 중 쾌락을 좇는 감각추구자들은 행복도가 더 높고 소득수준이 높으며 시민의식도 높다는 흥미로운 발견도 있다. 그러나 이 책 자체가 긍정심리학의 SWB로 행복을 한정한 전제를 통해 도출된 연구들을 모은 것이므로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바닥에서 지겹게 나오는 오해가 "그럼 내향성자들은 불행하겠구나!"인데 에드워드 데시(E. Deci)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간호사 집단의 조직문화 에 대한 연구에서는 높은 외향성이 종합 병원 간호사 조직과 일치한다고 간주한다.
호텔직원에 대한 연구(2010)에서도 높은 외향성이 높은 직무애착으로 이어진다고 조사되었다.
외향성이 높은 그룹은 조현병의 발병 위험이 낮다.
개방성: 광범위한 주제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개인이 판단하는 경향을 확인하는 요인.
[상상 미학 감성 행위 아이디어 가치]
Openness to experience.
광범위한 주제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개인이 판단하는 경향을 확인하는 요인이다.
외향성과는 달리, 새로운 것이 꼭 위험하거나 흥분시키는 것일 필요는 없다.
학자들에 의해 탐구적인 지성이라는 별명이 붙은 개방성은, 상상력이 풍부하며 관습에 저항하는 성질이다. 이들은 대체로 높은 수준의 교양을 갖추기를 선호하며 경험 그 자체를 좋아하고 불확실한 것도 잘 견딘다. 이 점수가 낮다면 관습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으로, 상상력이 부족하다. 지식을 쌓는 데에도 별 관심이 없는 편이다.
개방성이 높으면 레저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 드라마 시청이나 소설 읽기는 개방성과 관계 없이도 가질 수 있는 취미이지만(물론 개방성이 높은 결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레크리에이션 활동 경향은 개방성이 높을수록 늘어난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대개 정치, 문화, 인종, 성별, 계급, 종교 등 배척이 쉽게 일어나는 문제에서 유연하게 접근하며 혹은 다른 문화에 흥미를 보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편 가르기를 잘 안 한다는 것이다. 종교로 따지면 특정 종교를 믿을 때 다른 종교에도 관심을 보인다면 개방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점수가 높으면 수평적 인간관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쉽다. 그러나 조직문화에서는 기존에 정해진 관행과 전통에 순응하는 하급자를 높게 평가하므로, 개방성이 낮을수록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승진하기 유리하다. 개방성이 높을수록 부조리를 내부고발할 확률이 올라간다.
IQ와는 0.2~0.3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 PIQ보다는 VIQ와의 상관관계가 크다. 한 연구에서는 개방성이 뇌 전두엽에 있는 인지회로의 효율성이 높을수록 높아진다고 하였는데, 인지회로의 효율성은 지능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다. Big5 모형에서 지성, 지적능력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단 지능이 높고 지식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도 경험에 대해서는 개방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타나는 만큼 지능지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개방성이 높다고 해서 꼭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행동이 드러나진 않으며, 편견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이나 권위주의적 성향이 줄어드는 경향은 사실로 보인다.
높다고 꼭 좋지만은 않다. 최면에 걸리기 쉬워지며, 초자연현상 등 엉뚱한 현상을 믿는 확률이 높아진다. 조현병등 정신병 유병률 역시 관계가 있다. 환각물질 섭취가 개방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다.